푸라닭·서울우유 등 식음료업계, 역사왜곡 논란 '설강화' 제작지원 손절

입력 2021-12-21 11:28 수정 2021-12-21 13: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푸라닭 치킨의 공식 사과문 (푸라닭 공식홈페이지)
▲푸라닭 치킨의 공식 사과문 (푸라닭 공식홈페이지)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품 협찬사로 나선 식음료 업계가 줄줄이 광고 및 로고 노출 중단에 나서고 있다. '설강화 협찬사 리스트'가 온라인 중심으로 공유된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매운동 조짐에 일찌감치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설강화의 3대 협찬사로 알려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푸라닭'은 설강화 광고 중단을 선언하며 공식 사과 메시지를 띄웠다. 푸라닭은 설강화 주연 배우인 정해인을 메인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푸라닭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광고는 자사 광고모델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라면서 "그러나 당사 제작지원 광고 진행이 푸라닭 사랑하시는 많은 고객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측은 "제작사 및 방송사 측에 JTBC 설강화와 관련된 일체의 제작지원 철회와 광고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라면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모든 활동에 있어 꼼꼼하고 신중한 처사로 책임감 있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설강화' 출연진들 (JTBC)
▲드라마 '설강화' 출연진들 (JTBC)

설강화에 소품을 협조한 서울우유도 협찬 및 협조를 중단했다. 한 소비자가 서울우유 고객상담센터에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설강화에 협찬을 앞으로 지속할 것인지 질문하자 "담당부서 확인 결과 해당 제작사에서 서울우유 제품을 소품 협조를 요청했고 논란 여지가 있어 중단했다"라고 답하는 내용의 캡쳐 글이 온라인 중심으로 퍼졌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서 소품 협조를 중단하게 됐다"라면서 "제작사 측에서 촬영 중 제품 등장할 때 쓰고 싶다고 해서 협조했다. 대가성으로 협찬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설강화' 촬영 협조에 동참한 이랜드 역시 설강화 측에 3화부터 로고 노출 중단을 요청했다. 이랜드 측은 "협찬이라는 건 오해"라면서 "제작사 측에서 의상 등에 의류 브랜드 로고가 나올 수 있다고 해서 로고를 사용해도 되냐는 요청을 받았고, 로고 사용에 대해서만 허락한 것이다. 드라마 줄거리에 대해 전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2화까지는 로고가 나오는데 3화부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설강화 협찬사 목록'에 이름을 올린 SPC삼립 측은 "드라마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호빵 찜기 등 기업 물품을 단순히 빌려주는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설강화'는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은 현재 동의수 30만 명을 돌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