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빠 찬스' 논란 김진국 민정수석 사의 수용

입력 2021-12-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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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입사지원서에 "아빠가 민정수석"

▲김진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아빠 찬스' 논란이 제기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수석의 아들 김모 씨는 최근 한 업체의 금융영업직에 지원하면서 지원서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이라고 명시하고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다",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는 등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씨가 이력서에 용인대 경기지도학과를 졸업했다고 썼지만, 다른 대학으로 옮겼다 자퇴해 학력도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내용이 전날 MBC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김씨가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취업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보도가 나온 직후에 김 수석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김 수석은 이를 인정하고 출근 직후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정이 있다 해도 국민이 느낄 정서 앞에 청와대는 즉시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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