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는 2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인 SK가스가 보유한 SK디앤디의 주식 전량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가 보유한 SK디앤디 주식 전량(약 756만 주, SK디앤디 보통주의 34.1%)을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매입해 SK디앤디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인수가격은 약 2828억 원으로 관련 법령 등에 따라 거래일 종가에 2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이번 거래로 SK가스는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모델 전환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SK디앤디는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의 사업제약이 해소돼 다양한 파트너쉽 확보를 통한 적극적 사업 확대가 가능해졌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SK가스, SK디앤디를 축으로 하는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본격적 미래사업 발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디앤디는 한국거래소시스템즈 등 SK디스커버리 산하 부동산 IT 솔루션 자회사들과 힘을 합쳐 빅데이터 기반의 프롭테크(Proptech)사업 등 리빙솔루션 분야에 도약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기존에 수행하고 있는 풍력, 태양광, ESS 사업과 S/W 기반의 에너지 솔루션 연결 등 다양한 파트너쉽을 확보해 민간 PPA 등 신에너지 시장에 진출한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SK디앤디를 고객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고객 맞춤형 그린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육성하고, SK가스의 그린에너지 사업전환을 조기에 완성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