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이 스마트폰 화면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회성 혜택만 주면서도 정기결제를 유도하는 사기성 구독 앱들이 구글플레이에서 퇴출당한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내달부터 이 같은 내용을 구글플레이 정책에 명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에서 허용되는 정기결제는 계약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이용자들에게 지속해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앱 업체는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일회성 혜택을 정기결제로 위장하면 안 된다. 반복적으로 제공되는 가치를 취소하거나 지원 중단 등 정기결제를 사실상 일회성 혜택으로 바꾸는 행위 역시 금지된다.
구글이 정기결제 정책을 변경키로 한 것은 정기결제를 악용하는 구독형 서비스 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여러 차례 신고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면 첫 달에는 아이템을 1000개 제공하지만, 정기결제 신청 후에는 아이템 1개로 혜택을 줄이거나 구매 절차에 여러 화면이 표시돼 사용자가 의도치 않게 정기결제 버튼을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월별 정기결제 상품이지만 결제가 자동으로 갱신돼 매달 요금이 청구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연간 정기 결제에서 월간 정기 결제 가격을 가장 두드러지게 표시한 사례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