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얘기 정말 미치겠다…빨리 특검해 전모 밝혀야”

입력 2021-12-22 1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SBS TV에서 "빨리해서 확실하게 전모를 밝히는 게 낫다"며 "저는 투명하게 드러날수록 유리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李, 대장동 의혹에 "깔끔하게 정리하고파"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하자. 피하는 것 같은 이미지를 줄 필요가 뭐가 있느냐"라며 "수사는 다 하고 의심은 받고 그런 상황에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에 대해서만 하는 건 말이 안 되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대출이 발생했을 때 조사에서 빼놓은 의심도 있지 않으냐"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원내대표에게 '다 (특검을) 하자고 하니 빨리 협의해서 실제로 하는 게 좋겠다, 왜 우리가 의심을 받느냐'고 얘기는 하고 있다"며 "대신에 이재명만은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 도입 시기부터 정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시점을 못 박는 건 상대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오버"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얘기를 들을 때마다 답답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말 이게 이런 표현을 하면 좀 그런데 미치겠다"라며 웃기도 했다.

현재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에 대해선 "제가 타깃으로 시작된 수사 아니겠냐"라며 "있는 게 없으니까 드러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향후 수사 진행에 따라 직접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어떤 지위에 있든 아니든, 수사받을 일은 당연히 수사받아야 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제 주변 가족들이라도 당연히 고발하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무 혐의도 없는데 망신 주기 위해서 수사를 한다고 불러서 포토라인에 세우는 건 하면 안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장동 특검에 대해 "이미 (특검을) 요청했다. 여야 협의를 통해서 해야 할 것"이라며 "실체를 명확하게 밝히고 상응하는 책임을 서로 부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때 부하 직원, 전혀 책임 없다고 할 수 없어" 애도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선 "수사 과정에서 그게 연원이 되어서 극단적 선택을 하신 것 같은데 안타깝다"며 "정말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 바란다"며 애도했다.

그는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하위직원, 팀장이었을 것"이라며 "도지사가 돼서 재판을 받을 때 이 사람의 존재를 알고 전화도 꽤 했다. 상당히 성실하고 일도 제대로 잘하는 직원이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야권이 이 후보를 향해 김 처장 사망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한때의 부하 직원이었고 제가 하던 업무에 관여된 분이니까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김진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장동 의혹을 파헤치려고 하자 이 후보 측에서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을 터뜨렸다'는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의 주장에 "그분의 판단"이라며 "특별히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