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5세 자폐증 알바생, 질식 위기 고객 구한 사연…“맥도날드의 영웅”

입력 2021-12-22 21: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질식 위기에 놓인 고객을 살린 시드니 레일리. (출처=Eva Andersen 트위터)
▲질식 위기에 놓인 고객을 살린 시드니 레일리. (출처=Eva Andersen 트위터)

미국의 한 맥도날드 알바생이 차 안에서 질식한 고객을 발견하고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했다.

21일(현지시각) CNN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9일 미네소타주 에덴프레리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생 시드니 레일리(15)가 치킨너깃을 먹다 목에 걸려 호흡하지 못하고 있는 손님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드니는 평소처럼 근무 교대 후 커피를 내리던 중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치킨너깃을 구매한 여성이 컥컥거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성은 호흡을 어려워했고 곁에서는 어린 자녀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한 시드니는 즉시 드라이브 스루를 넘어 여성에게 향한 뒤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다행히 시드니는 학교에서 배웠던 하임리히법을 기억해 냈고 뒤에서 여성을 껴안고 복부를 위로 밀어 올리는 방식으로 목에 걸린 치킨너깃을 제거했다.

시드니는 응급처치에 들어가기 전부터 매니저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부탁하는 등 여성을 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썼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선행으로 목숨을 살린 시드니에게 100달러(약11만원)의 포상금을 건넸다.

특히 시드니의 가족은 시드니가 어린 시절 자폐증을 진단받았다고 알리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구급대가 있어 우리 아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줄 알았다”라고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시드니는 모든 걸 기억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 손님을 구한 시드니의 행동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시드니가 일하는 매장의 점주 역시 “시드니가 우리의 일원이라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진정한 영웅”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600,000
    • -2.77%
    • 이더리움
    • 4,756,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695,000
    • -1.28%
    • 리플
    • 1,984
    • -1.68%
    • 솔라나
    • 331,300
    • -4.85%
    • 에이다
    • 1,350
    • -5.66%
    • 이오스
    • 1,161
    • +2.47%
    • 트론
    • 279
    • -2.79%
    • 스텔라루멘
    • 670
    • -6.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0%
    • 체인링크
    • 24,260
    • -2.33%
    • 샌드박스
    • 908
    • -14.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