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가난하면 자유 몰라” 발언에...홍준표 “나도 모르겠다, 이젠”

입력 2021-12-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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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극빈하고 못 배우면 자유를 못 느낀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나도 모르겠어요 이젠”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서 “후보라는 사람이 계속 망언을 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질문자는 논란이 된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가난한 사람은 자유의 가치와 필요성을 모른다는 망언을 하고. 얼마나 세상 물정을 모르면 미래에는 구인구직앱이 생긴다고 말하고 있을까”라고 지적하며 “이게 맞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 의원은 “나도 모르겠어요 이젠”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다른 이용자가 쓴 ‘윤 후보가 미래에는 핸드폰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대요’라는 글에는 “핸드폰이 없는 모양이네요”라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전북대학교 타운홀미팅에서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존재한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같은 발언에 ‘극빈층 등 사회취약계층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질타가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윤 후보는 “그분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분들을 도와드려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사는 데 끼니 걱정을 해야 하고, 사는 데 힘들면 그런 것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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