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5분 쓴소리 "선대위 융통성 없어"…권성동 "굉장히 슬림해" 반박

입력 2021-12-23 12: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종인 "후보도, 선대위도 실수하면 절대 안 돼"
승리 자신감 보이던 모습 사라져…신중론에 무게
"맡은 임무 외에 자기 기능을 발휘하면 안 돼"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에 착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선대위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 김 위원장, 김도읍 공동선대위원장.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에 착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선대위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 김 위원장, 김도읍 공동선대위원장.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김종인 국의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선대위를 향해 “국민이 감흥을 느끼는 메시지나 일정이 보이지 않는다. 선대위가 굉장히 느리고 융통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5분 이상 목소리를 높여 “후보도 그렇고 선대위도 그렇고 실수를 하면 절대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후보가 실수하지 않기 위해 보좌하는 분들이 세심하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 후보는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승리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모습과는 다르다.

안그래도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조수진 공보단장 사퇴 등 조직 내 갈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윤 후보가 전날 전북대에서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른다”고 한 발언까지 논란이 되자 그만큼 위기감을 느꼈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또 “어떤 사람은 ‘나는 후보와 가까우니 내 나름대로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다”며 “맡은 임무 외에 자기 기능을 발휘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는가 생각한다”고도 꼬집었다.

이는 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일부 인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불협화음이 노출되면 국민이 불안해하고 설사 대통령에 당선된다 해도 저 당이 제대로 기능할지 우려하는 분들도 계신다”며 “선대위에서 각 기능을 담당하는 분들은 자기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되 그걸 초과해 다른 기능을 한다면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걸 인식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임태희 총괄선대본부장을 중심으로 후보 일정과 메시지, 선거전략을 짜도록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할 방침이다. 임 본부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점으로 일하던 체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각자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실무 단위에서 조율해 가는 논의 중심의 체계로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정과 메시지, 공보가 같은 방향을 보면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성동 사무총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매머드 선대위, 항공모함 선대위라는 비판을 수용한다”면서도 “실상은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 상근 인력을 비교해보면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 선대위가 굉장히 슬림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