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키운 전기차주...내년엔 실적으로 도약할까

입력 2021-12-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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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3분기 11대 판매
루시드 매출 71만9000달러 불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트럭이 뉴욕 거리를 지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트럭이 뉴욕 거리를 지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021년 증시에서 전기차주는 글로벌 탈탄소 추세에 힘입어 날아올랐다.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를 비롯해 후발주자들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후발주자들은 아직 매출 실적이 저조하다.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고공행진한 것이다. 내년 실적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는 시가총액이 합쳐서 1500억 달러(약 177조9000원)에 달한다. 리비안은 11월 상장 당시 137억 달러를 조달, 현재 시총이 870억 달러다. 7월 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한 루시드 시총은 640억 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양사 매출 실적은 저조하다. 이제 막 차량을 인도하는 수준이다.

리비안은 3분기 처음으로 11대를 판매했고 매출은 100만 달러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올해 생산 목표인 1200대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시드 역시 10월 30일 처음으로 차량 배송을 시작, 올해 매출이 71만9000달러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가 본격 차량 판매를 시작하면 선두주자 테슬라를 바짝 추격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이다. 테슬라 시총은 지난달 1조2000달러를 찍었다.

리비안은 지난 15일 기준 R!T트럭과 SUV 7만1000대를 사전 주문받았다. 아마존과 차량 10만 대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루시드는 세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탈리 골롬브 드레이크스타파트너스 기술투자 담당자는 “관건은 누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투자를 생산, 인도, 고객 행복으로 전환하는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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