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대표 “인플레이션 위협적...낮은 수익률 대비해야”

입력 2021-12-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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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연평균 6% 수익...과거 같은 수익률 어렵다"

▲니콜라이 탕엔(Nicolai Tangen)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영위원회(NBIM) 대표. 출처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영위원회
▲니콜라이 탕엔(Nicolai Tangen)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영위원회(NBIM) 대표. 출처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영위원회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대표가 향후 금융시장 약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것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운용 자산은 1조4000억 달러(1662조5000억 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이끄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영위원회(NBIM)의 대표 니콜라이 탕엔(Nicolai Tangen)은 25일(현지시간)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25년간 연평균 수익률 6%를 기록했지만, 이제 낮은 수익률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탕엔 대표는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과거보다 덜 매력적일 투자 환경이 예상된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운송비, 식료품부터 임금까지 모든 가격이 오르면서 현재 예상하는 것 보다 더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장기 투자자들에겐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숨을 수 없으며,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노르웨이의 주력 산업인 석유·가스 산업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조성됐다. 현재 9000여 개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투자 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항목을 철저히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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