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북부 한파 풀리지만 남부해안가 등 대설 소식은 이어져

입력 2021-12-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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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일요일인 26일 중북부 지역에선 한파가, 남부 지역에선 눈이 내리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은 내일(27일) 낮부터 오르기 시작해 모레인 28일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라 서해안과 제주, 울릉도, 독도,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눈은 27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최저기온이 영하 15.5도를 가리켜 이번 겨울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980년 12월 29일 기록한 영하 16.2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다. 은평구의 경우 기온이 영하 18.5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강원내륙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내려갔다.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동부는 영하 15도 안팎, 나머지 지역은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했다.

이날 강원도 속초시는 최저기온으로 영하 14.9도를 기록하며 1979년 12월 27일 집계된 영하 14.7도 이후 42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경상남도 창원시 역시 최저기온이 영하 10.3도로 역대 최저치 기록을 16년만에 갈아치웠다. 경기 동두천 최저기온은 영하 17.3도로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기온은 월요일인 27일 낮부터 올라 화요일인 28일 평년 수준을 되찾겠다.

이날 오전 전라 서해안과 제주, 울릉도, 독도에 시간당 3cm 안팎 눈이 쏟아졌다. 충남서해안에는 시간당 1cm 안팎으로 눈이 내리고 충남내륙과 전라 서부내륙, 서해5도엔 약하게 눈이 내리거나 날리고 있다.

제주북부ㆍ산지, 흑산도를 제외한 전남 신안ㆍ무안ㆍ목포, 울릉도ㆍ독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 밖에 제주도와 전북 고창ㆍ부안, 전남 영광ㆍ진도ㆍ함평엔 대설주의보가, 전북 정읍엔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제주산지와 울릉도 독도는 적설량이 10~30cm로 예상되며 많이 쌓이는 곳엔 눈이 40cm까지 쌓이겠다.

나머지 지역 예상 적설량은 전라 서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제주 5~10cm(전라 서해안에 많이 쌓이는 곳은 15cm 이상), 전라 서부내륙과 충남서해안 3~8cm, 충남내륙과 서해5도 1~3c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라 서해안과 제주, 울릉도, 독도,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 27일까지 눈이 많이 내려 쌓일 전망이라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낮 동안에도 많은 지역이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으니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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