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 내로 초도 물량 도착할 것”
이스라엘 보건당국이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알약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2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이 큰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난 뒤 3∼5일 이내 이 약을 5일간 먹어야 한다"면서 "이 알약이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도 동일하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이슬라엘 정부가 화이자와 팍스로비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약품은 수일 내로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의 총 구매량이나 처음 공급받는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사인 채널 12뉴스는 이스라엘 정부가 화이자와 10만 개의 팍스로비드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먹는 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 초기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약으로, 코로나19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세 이상의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팍스로비드는 중증도 가능성이 큰 사람들의 입원·사망 위험을 90% 가까이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