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CES 2022서 ‘기존 유리창 대체’ 투명 OLED 공개

입력 2021-12-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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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ㆍ가정 등 투명 OLED 솔루션 선보일 예정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붙인 매장 외부용 '투명 쇼윈도'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붙인 매장 외부용 '투명 쇼윈도'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투명 OLED를 통해 일상생활 공간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초 ‘CES 2022’ 온라인 전시관에서 쇼핑몰, 사무실, 가정 등 다양한 공간 속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투명 OLED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얇고 가벼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전략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연구조사 결과 전 세계 투명 OLED 시장 규모는 2022년 1000억 원대에서 2025년 3조 원대, 2030년에는 12조 원대에 이르는 등 연평균 성장률이 116%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쇼핑몰에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 붙여 매장 외부에 설치 가능한 ‘투명 쇼윈도’와 투명 OLED에 진열대를 결합한 제품 프로모션용 ‘투명 쇼케이스’를 공개한다. 진열된 상품과 함께 투명 OLED를 통해 상품 정보, 그래픽 효과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무실에서는 외부 창문에 투명 OLED를 적용해 탁 트인 전경을 보는 동시에 화상회의, 프레젠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투명 스마트 윈도우’를 제안한다. 기존의 TV, 모니터 등이 차지하던 공간을 절약할 수 있어 개방감을 주는 효과도 있다.

가정에서는 투명 OLED 2대를 상하로 연결한 형태의 인테리어용 홈 스크린 콘셉트인 ‘투명 쉘프(Shelf)’를 소개한다. 투명한 화면이 기존 거실벽과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영상 감상뿐만 아니라 아트 갤러리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계 등을 항상 표시하는 기능)’ 모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상용화해 쇼핑몰, 박물관, 지하철 등에 적용하고 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라이프 디스플레이(Life Display) 사업그룹장 전무는 “투명 OLED로 전에 없던 새로운 고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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