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개월만에 39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9.77포인트(2.53%) 오른 395.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3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 15일 390.28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의 혼조세 및 유럽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순매수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자 지수는 상승폭이 확대된 채 마감했다.
개인은 이날 지수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며 620억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억원, 546억원 순매수하며 견조한 지수상승을 이끌어냈다. 또한 프로그램매매도 49억원 가까이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실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한 가운데 제약(6.07%)이 강세를 시현했다.
반도체(4.84%)와 운송장비부품(4.34%)도 급등했고, 의료정밀기기(3.84%), 종이목재(3.25%), 화학(3.16%), IT부품(3.04%)도 3% 이상 올랐다.
반면 기타제조(-0.45%)업종은 나홀로 하락하며 상승장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다만 태웅(-0.22%)과 동서(-1.14%)만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셀트리온(10.13%)은 10% 이상 급등하며 SK브로드밴드(1.30%)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메가스터디(2.58%), 서울반도체(7.85%), 키움증권(1.34%), 소디프신소재(9.6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69종목 등 69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266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