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PR 매수세 힘입어 상승 마감

입력 2009-02-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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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박스권내 등락 전망...투자 대응해야”

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12.60포인트(1.07%) 상승한 1192.44를 기록하며 최근 사흘 연속 하락세의 부진을 끊고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 공세로 1160선까지 밀려났다. 이후 프로그램 매도세가 줄어 들고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 선물 매수세 유입과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로 전환되면서 1180선을 넘어 119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141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1090억원, 55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투신도 9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상당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390선에 안착,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77포인트(2.53%) 오른 395.69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들은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은 618억원 규모를 내다 팔면서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58억원, 544억원 각각 순매수 하며 힘을 실어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나흘 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404.20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이 상승했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와 외국인 선물 유입으로 증시가 상승한 것 같다”며 “다만 금일 주식시장은 펀더멘탈로 설명할 수 없는 하루였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증시 방향을 내다볼 수 없지만 방향을 잡기 위한 박스권내 등락을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며 “당분간 그날 그날의 재료들로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김보경 연구원은 “금일 금융업과 건설업, 운수장비 등이 많이 올랐다”며 “이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컸기 때문”으로 증시 상승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다만 투신권과 기관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큰 폭을 등락 보다는 방향성을 잡기 위한 박스권내 움직임이 계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연구원 모두 1200선 돌파에 대해서는 “박스권 상단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뚫고 올라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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