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구본준 회장, LX홀딩스 지분 증여…‘피크아웃’ 우려 HMM

입력 2021-12-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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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LX홀딩스 #HMM #위지윅스튜디오 등이다.

지난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12.88포인트) 내린 2999.5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홀로 5033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53억 원, 4168억 원 순매수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0.37%(300원) 내린 8만200원을 기록했다. 8만 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려있다.

이 회사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4일 8만500원을 기록, 8월 10일(8만200원) 이후 넉 달여 만에 8만 원대에 올라섰다.

27일에는 개인이 삼성전자를 1872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72억 원을, 기관은 1301억 원어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에 대한 전망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라며 “이 경우 업체들의 이익 전망까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LX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9%(120원) 하락한 9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눈에 띄는 것은 구본준 회장이 두 자녀에게 LX홀딩스 주식 1500만 주(19.66%)를 증여한 것이다.

구 회장은 아들인 LX홀딩스 구형모 상무와 딸 구연제 씨에게 LX홀딩스 주식을 각각 850만 주, 650만 주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구 회장의 LX홀딩스 지분은 40.04%에서 20.37%로 줄었다. 여전히 최대주주의 자리는 유지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증여가 구 회장이 향후 LX그룹의 경영권을 자녀에게 승계하기 위한 지분 정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HMM은 27일 전 거래일보다 4.16%(1150원) 하락한 2만6500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고점일 수 있다는 ‘피크 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MM 주가는 5월 28일 52주 최고가(5만1100원)를 기록한 뒤 줄곧 내리막을 타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컨테이너선 시황이 다운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양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지분 매각 이슈가 본격화하기까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다만 올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2조5713억 원을 거둬 시장 기대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11.44%(5150원) 급락한 3만9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한 ‘고요의 바다’가 호불호가 갈리고 실패작이라는 혹평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컴투스와 손잡고 새로운 법인 아티스트홀딩스(가칭)에 각각 800억 원, 2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티스트홀딩스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아티스트컴퍼니를 지배하게 된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 이정재가 설립했다. 본인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박소담, 고아라 등이 소속돼 있다. 이날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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