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미크론ㆍ폭설에 항공편 1000여 편 결항

입력 2021-12-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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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승객들 몰렸지만, 오미크론에 인력 부족
폭설까지 겹쳐 승객들 발 묶여...알래스카항공 20% 결항

▲미국 마이애미국제공항에서 27일(현지시간) 탑승객들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미국 마이애미국제공항에서 27일(현지시간) 탑승객들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폭설이 겹쳐 10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는 주말 간 2800편 넘는 항공편이 운항을 멈췄고 이날 역시 1160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고 밝혔다.

주요 항공사들은 지난주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다수의 항공편 결항 문제를 겪고 있다. 항공 수요는 급증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승무원을 비롯한 인력들이 자가 격리 중이거나 직장을 떠난 탓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미크론 관련 인력 문제로 인해 이날 예약된 항공편의 2.9%를 취소했다고 밝혔고, 아메리칸에어라인도 항공편의 3%를 결항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미크론 사례 증가는 승무원과 항공편 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승객들이 공항에 오기 전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곳곳에서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사들은 기술적으로도 운항에 차질을 빚게 됐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항공사는 알래스카항공으로, 주요 거점인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 몇 년 만의 강추위와 함께 폭설이 내려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취소된 항공편만 전체 예약분의 20%에 달한다.

이 밖에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 시애틀, 솔트레이크시티 등에서는 폭풍우 피해가 보고돼 200편이 결항할 예정이라고 플라이트어웨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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