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 요금 정상화로 한국전력의 밸류에이션 측면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기준 전기요금은 5.6% 인상 효과가 예상되며, 관련해 비용은 3조 원 이상 절감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한국전력은 2022년 적용할 기준 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각각 9.8원/kWh, 2.0원/kWh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기준연료비는 2022년 4월과 10월 각각 4.9원/kWh씩 2회에 나누어 인상하고, 기후환경요금은 2022년 4월부터 2.0원/kWh 인상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상으로 2022년 2분기부터 기준연료비와 실적연료비 사이 인상해야 하는 폭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2020년 12월 산정한 기준연료비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인상 폭은 kWh당 +48원에서 +38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로 동절기 이후 전반적인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준연료비와 실적연료비 차이는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추정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연구원은 “지난주(12월 19일)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인해 2022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유보했지만, 이번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으로 2022년 3월 대선과는 무관하게 전기요금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은 한국전력의 주요 실적 변수이기도 하지만, 다방면으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다. 특히, 기후환경요금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은 화석연료 중심의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