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재계 총수 중 '배당수익' 1위

입력 2009-02-13 17:57 수정 2009-02-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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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배당 포함 206억4086만6150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사진)이 재계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수익을 거두게 됐다.<본지 2월 2일자 '재계 총수들 올해도 배당수익은 짭짤' 기사 참조>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그룹 물류계열사인 글로비스가 이 날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글로비스 주식 962만2463주를 보유하고 있는 정 회장은 48억1123만1500원의 배당수익을 거두게 됐다.

정 회장은 이외에도 현대자동차(보통주 1139만5859주), 현대제철(보통주 1068만1769주), 현대하이스코(802만주) 등의 주식을 각각 보유, 각 사별로 실시한 현금배당을 통해 각각 96억8648만150원, 53억4088만4500원, 8억200만원 등 총 158억2936만4650원의 배당수익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올해 현금배당을 통해 거두는 수익은 206억4086만6150원으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배당수익(179억671만9500원)보다 20여억원이 많은 배당수익을 받게 됐다.

하지만 정 회장은 동생인 정몽준 의원의 배당수익에는 절반수준에 그치게 됐다. 정 의원의 경우 재계 총수는 아니지만 현대중공업 보유주식 821만5주를 통해 올해 410억5002만5000원의 배당수익을 받게 됐다.

정 의원의 경우 지난해 재계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 조사에서도 615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려 재벌가 중 배당수익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회장의 아들이자 글로비스의 최대주주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글로비스 보통주 1195만4460주 보유)도 이 날 배당을 통해 59억7723만원의 배당수익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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