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베크서 '3조 규모' GTL 플랜트 준공

입력 2021-12-28 12:54 수정 2021-12-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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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전경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전경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약 3조1000억 원에 달하는 GTL(천연가스액화정제) 플랜트를 준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5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크 대통령, 압둘라 아리포프(AbdullaAripov) 총리, 알리셰르 술타노프(Alisher Sultanov) 등 우즈베크 정부 고위인사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크 GTL 플랜트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즈베크 GTL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크 국영석유가스회사 등이 참여한 SPC(특수목적법인) '올틴 욜 GTL'로부터 수주했다. 전 세계에 지어진 GTL 플랜트 중 여섯 번째다.

총 규모만 26억2000만 달러(약 3조1000억 원)에 달하는 우즈베크 GTL 플랜트는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카쉬카라드야주에 천연가스를 가공해 연간 디젤 67만 톤, 케로젠 27만 톤, 나프타 36만 톤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8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융을 제공했다. 국산 기자재 조달 비중이 70%에 달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및 외화가득률 향상에도 기여했다.

GTL은 천연가스의 단순 정제를 넘어, 화학반응을 통해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변환시킨다는 점에서 고난도의 기술 역량이 필요한 공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연료는 일반 원유정제제품과 달리 황, 방향족(BTX), 중금속과 같은 대기오염 유발물질의 함량이 낮은 클린연료로 재탄생한다.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석탄과 비교하면 절반, 석유와 비교하면 70%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크 GTL 플랜트의 성공적인 준공 경험을 기반으로 GTL, 올레핀 생산시설 등 첨단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 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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