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임 사장에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내정됐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외환, 우리, 산업은행 등 현대건설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이날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김종학 현대도시개발 사장, 김선규 현대건설 영업본부장, 여동진 전 현대건설 해외사업본부장 등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결과 만장일치로 김중겸 사장을 신임사장 내정자를 추천키로 결정했다.
김중겸 사장은 1950년생으로 1976년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건축사업본부 전무와 주택영업본부 부사장을 지냈으며 2007년 1월, 31년간 몸담았던 현대건설을 떠나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이 부임하기 전인 2006년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원 1400명이 연간 2400억원의 매출과 19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 1700명이 7400억원의 매출에 110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는 초우량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달 현대건설 이사회와 다음달 13일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으로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