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은행주 급락 금융 불안 재부각..다우 82P↓

입력 2009-02-14 09:30 수정 2009-0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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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은행주 급락에 따른 금융 불안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2.35포인트(1.04%) 하락한 7850.41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35포인트(1.00%) 밀린 826.8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7.35포인트(0.48%) 내린 1534.36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부진한 은행들의 주가가 시장을 끌어내린 가운데 경기부양법안의 의회 통과 소식을 무색케 만들었고 기업실적 우려가 제긱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오바마 행정부가 다음 주 차압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자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주가는 유럽의 경기 침체 소식이 전해진데다 웰스파고가 손실을 확대 수정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웰스파고의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영국증시에서 로이즈뱅킹그룹이 핼리팩스 뱅크오브스코틀랜드(HBOS)의 손실 우려로 무려 30% 넘게 폭락한 점이 금융시스템 불안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로이즈뱅킹그룹은 이날 HBOS의 2008년 잠재적 손실이 이전 추정치보다 훨씬 많은 35억파운드(123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2대 모기지업체인 웰스파고 역시 영구우선주 관련 투자손실로 작년 4분기 손실이 애초 발표했던 규모보다 1억8000만달러 늘었다고 밝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여타 은행주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전날보다 4% 하락 마감했고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이 5%, 3%씩 각각 떨어졌다.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금융권의 불확실성을 확인하는 소식들이 최근 시장 분위기로 본다면 결코 환영받을 수는 없다며 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하려면 금융권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로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6.2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전월 61.2을 하회할 뿐만 아니라 마켓워치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인 59~61을 하회했다.

특히,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작년 12월과 올 1월 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美 하원은 이날 오후 전체 회의를 소집해 7872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46표, 반대 183표로 관련법안을 승인했다.

공화당 의원 전원은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 의원중 7명도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하원에선 민주당 의석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법안은 어렵지 않게 통과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 기조에서 다소 벗어나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53달러(10.4%) 상승한 배럴당 37.51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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