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Z세대 사로잡은 무인매장 늘린다

입력 2021-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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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9곳에서 19곳으로 확대…고객 트랜드 변화에 적극 대응

▲모델들이 LG전자 무인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무인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야간 시간대에 운영하는 LG베스트샵 무인매장을 기존 9곳에서 19곳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상담과 무인매장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무인매장은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인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운영된다. 고객은 무인매장 입구에서 본인 인증을 거친 후 매장에 들어가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하면 된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는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제품 가격표의 QR코드를 이용하면 LG전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LGE.COM’에 접속해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 5월 국내 가전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부산 등 4개 지역에 총 9곳의 무인매장을 열었다. 지난달까지 누적방문객은 6000여 명에 달한다.

무인매장 방문객 가운데 MZ(밀레니얼+Z)세대인 20대와 30대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MZ세대가 무인매장을 찾는 것은 부담 없이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가 일부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0%가 넘는 고객이 무인매장을 다시 방문하겠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 무인매장을 총 30곳까지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무인매장의 운영 결과와 고객의 반응 등을 여러모로 분석해 매장 내 이용 편의성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된 매장은 서울 강동본점을 포함해 인천 청라점, 경기 평촌본점과 운정점, 충북 남청주본점, 전북 전주본점, 광주 서광주본점, 경북 구미본점, 경남 상남본점, 울산 울산본점 등 총 10곳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오승진 한국전략담당은 “코로나19로 언택트 경험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무인매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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