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시무식ㆍ헌혈 송년회…코로나시대 연말 풍경 달라졌다

입력 2021-12-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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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박진선 사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요리를 하며 종무식을 하고 있다. (샘표)
▲샘표 박진선 사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요리를 하며 종무식을 하고 있다. (샘표)
코로나시대의 종무식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대면 온라인 종무식과 시무식을 여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이색적인 행사로 한해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샘표는 집에서 따로 또 같이 요리하는 특별한 온라인 종무식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샘표는 복잡한 조리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새미네부엌’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는 등 누구나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들을 개발해왔다. ‘요리하는 종무식’은 그동안 요리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자 노력해온 샘표 임직원들이 이번 종무식을 통해 요리의 즐거움을 직접 맛보며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샘표 임직원은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며 온라인을 통해 종무식에 참여했다. 종무식에 앞서 집으로 배송된 ‘즐거운 요리 박스’에 담긴 식재료와 조리도구 등을 이용해 자기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었다.

도전 메뉴는 순식물성 콩 발효 에센스 연두와 새미네부엌 제품을 활용해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버섯 잡채’, ‘겉절이 김치’, ‘연두 야채 수프’ 세 가지다.

박진선 샘표 대표는 서울 중구 본사 1층 우리맛공간에 마련된 ‘새미네부엌’ 방문을 희망한 직원들과 함께 직접 음식을 만들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요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소통했다.

코오롱FnC는 올해 연매출 1조 재돌파를 축하하며 30일 라이브쇼를 열고 비대면으로 종무식과 송년회를 진행했다. 코오롱몰에서 진행하는 라이브쇼의 형식을 빌어 임직원 모두가 참석해 쌍방향으로 소통했다. 라이브쇼에서 사용한 연말 트리 조형물은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인 '래코드'에서 제작했으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한 후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의미있는 봉사로 한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대신하는 기업도 있다.

SPC그룹은 ‘헌혈 송년회’를 진행했다. 이번 ‘2021년도 임직원 헌혈 송년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사전예약제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NS홈쇼핑은 매년 시무식을 헌혈행사로 시작한다. 올해 역시 헌혈 행사로 시무식을 대신한 NS홈쇼핑은 내년 시무식 역시 헌혈행사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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