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신통기획 재건축, 내년 18곳 후보 물망

입력 2021-12-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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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양·시범, 고덕 현대 등 진행…압구정 2·3·5구역 등 내년 진행 예정
강남구 은마아파트는 제외 전망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일대 모습.  (이투데이DB)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일대 모습. (이투데이DB)

서울 강남과 여의도 내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추진한다.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곳은 총 18개 단지로 집계됐다. 오세훈 시장표 정비사업의 핵심 사업인 만큼 내년 서울 내 재건축 사업 속도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대 시내 18개 단지가 신통기획 재건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공공성과 사업성 간 균형을 이룬 지침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돕는 공공의 민간정비사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 신통기획을 적용 중인 7곳은 여의도 한양과 시범, 송파 한양2차, 고덕 현대, 구로 우신빌라, 대치 미도, 잠실 장미1~3차 아파트 등이다. 아울러 신통기획을 진행할 곳은 5곳으로 압구정 2·3·5구역과 신반포2차, 서초진흥 등이다.

기획을 완료한 곳은 상계주공5단지와 신향빌라, 오금 현대 등이다. 다만 오금현대는 기획을 완료했지만, 주민들이 계획안을 수용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신통기획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신통기획에서 제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계획안이 다 나온 상황이라 신통기획의 절차와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며 “추진위원장 재선임 등 관련 상황을 강남구청과 협의해 정비계획 결정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서울시가 연내 발표를 예고한 압구정·여의도 재건축 단지 지구단위계획 지정은 연기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주요 재건축 단지 실거래가 중 많이 오른 것은 직전 거래 대비 18%가량 올랐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절차 진행은 신중히 할 것”이라고 했다.

신통기획 재건축은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 희망 아파트라면 언제나 신청할 수 있다. 주민이 해당 자치구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자치구 검토 후 서울시 신청 접수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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