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男, 의왕역 1호선 칼부림 난동…30대 승객 부상 “일면식 없어”

입력 2021-12-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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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에서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30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남성 A(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35분경 성균관대역에서 의왕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남성 B(33)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의왕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내려 역사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당시 이를 본 역무원이 A씨가 탑승한 택시의 차량 번호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A씨가 탄 택시의 기사 역시 수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그를 군포시 당정동 노상에 하차시킨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체포된 것은 사건 발생 45분 만인 오후 4시 20분경으로 경찰은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칼에 귀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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