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LNG 저장탱크용 극저온 철강재 품질인증 획득

입력 2021-12-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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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용 LNG플랜트 시장 진출 신호탄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당진 LNG 제5기지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제철)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당진 LNG 제5기지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LNG 저장 탱크용 극저온 철강재 9% 니켈강이 한국가스공사의 품질 인증 시험을 통과했다.

현대제철은 두께 6~45㎜, 최대폭 4.5m 9% 니켈강 제품의 품질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육상용 LNG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 너비 4.5m는 세계 최대 수준의 광폭이다.

9% 니켈강은 조선용, 육상 플랜트용 저장 탱크 등 LNG 연료 저장시설의 안전성을 위해 사용되는 초고성능 후판제품으로, 극저온 환경(영하 196도)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며 용접 성능 또한 우수하다.

최근에는 더욱 효율적인 설계와 시공을 할 수 있도록 9% 니켈강의 두께와 폭 등 크기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광폭 소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9% 니켈강 품질인증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당진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 자재 공급사 자격을 획득해 LNG 저장 탱크 제작에 필요한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향후 한국가스공사 설계로 진행되는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조선용 LNG 저장 탱크 소재 공급에 이어 육상용 LNG 플랜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대형 연료탱크용 9% 니켈강을 공급하며 품질을 인정받았고, LNG벙커링선 저장 탱크와 소형 연료탱크용 소재 또한 공급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국내 용접재료 제조사 현대종합금속과 협력해 용접재료의 전량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용접재료는 높은 인성과 효율성 문제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현대제철은 이번 한국가스공사 품질인증시험에서 전량 국산 용접재료를 적용해 인증에 통과했다. 용접재료 국산화로 수입재 대비 약 30%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돼 이는 향후 LNG 프로젝트 참여시 장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 품질인증 획득은 현대제철이 LNG 저장 탱크를 포함한 극저온용 소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9%니켈강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건설사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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