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명소 출입 통제인데...새해 첫날 동해안 35만대 몰린다

입력 2021-12-3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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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위 교통량이 많은 모습. (연합뉴스)
▲고속도로 위 교통량이 많은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연말연시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거나 일부 명소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지만 강원 동해안을 찾는 차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2일까지 하루 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32만2000대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만6000대)보다 25.8% 많고, 이달 주말(29만3000대)보다도 10%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새해 첫날 교통량은 35만6000대로 지난해 해맞이 최대 교통량(29만5000대)보다 2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여행객들의 해맞이 수요가 늘어나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해맞이 기간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예상되는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강릉 4시간, 서울~양양 3시간 20분으로 지난해보다 약 1시간~1시간 30분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강릉~서울 4시간 20분, 양양~서울 3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며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본선 또는 휴게소 인근 갓길에 차를 세우고 일출을 구경하는 행위를 통제하는 등 해맞이 특별교통 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강원 경찰도 특별교통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해맞이 명소 인근 불법 주·정차 행위 관련 통제 요원을 배치하는 등 교통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해맞이는 될 수 있으면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 일부 지역은 해맞이 명소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속초시와 삼척시는 31일 오후부터 새해 첫날 오전 9시까지 해당 시군의 모든 해변과 해맞이 명소의 출입을 통제했다.

강릉시, 동해시는 해변 출입은 허용하되 백사장이 아닌 해맞이 명소는 출입을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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