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문승욱 산업부 장관 “공급망 안정화, 탄소중립 등 박차”

입력 2021-12-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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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22년 공급망 안정화, 탄소중립, 글로벌 제조강국, 국부창출형 통상전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한해 우리 경제가 완전한 위기 극복과 힘찬 도약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공급망 안정화, 나아가 경제안보를 실현하겠다”며 “무엇보다 ‘제2의 요소 대란’ 방지를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산업·기업 담당부처가 선도하며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상무관·무역관, 핵심품목별 수입기업과의 핫라인을 구축해국내외 양방향에서 이상동향을 실시간 파악하겠다”며 “포착한 위기요인에 대해서는 수입 다변화, 비축 확대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해국가적 차원의 선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문 장관은 “반도체·배터리 등을 둘러싼 ‘기술·산업 전쟁’을 이겨내고 우리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도 쟁취하겠다”며 “경제안보 핵심산업 육성 플랫폼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을 국회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조속히 제정하고 투자·인력양성·규제특례 등 패키지 지원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에너지·산업의 한발 더 빠른 전환을 통해 모두 함께 성장하는 탄소중립 추진도 강도했다. 그는 “에너지 부문이 탄소중립을 리드하면서 우리 기업의 친환경 혁신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며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적정 이격거리 기준, 풍력 원스톱샵 등의 제도를 법제화하고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발전 기술과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반영한 전력계통망 보강계획도 선제적으로 수립하겠다”며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안정적인 자원 수급을 위해 자원 비축기능 강화, 석유 대체연료 보급 확대, 자원안보기본법 제정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전폭적인 기업지원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그는 “탄소중립 R&D 2배 확대, 특별융자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부담을 정부가 함께 짊어지겠다”며 “탄소중립 산업전환 특별법 제정과 정례적인 업계 소통으로 기업 성장 관점에서 탄소중립 추진체계를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지역과 함께 가는 정의로운 전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전 방위적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로 글로벌 제조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우선 디지털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더욱 가속화시켜 산업의 혁신엔진으로 적극 활용하겠단 구상이다.

그는 “디지털전환 100대 선도모델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며 전 산업으로 디지털 DNA를 확산시키고, 산업 디지털전환 촉진법 하위법령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며 “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정책적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쌓이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력 반도체, 센서, 화이트바이오 등 차세대 분야를 선제 육성하고, 올해 하반기 중 레벨3 자율주행차의 국내 출시를 이끌어 내겠다”며 “로봇의 전국적 보급을 촉진하며 산업 육성과 함께 국민생활 편의, 산업현장의 안전성도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도 친환경 기술과 제품, 스마트·지능화된 공정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문 장관은 산업과 통상의 강한 연계를 토대로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국부창출형 통상전략’도 강화한다. 내년 ‘수출 7000억불 시대’에 도전한다.

그는 이를 위해 “수출현장의 최대 현안인 물류애로 해소를 끝까지 지원하면서, 업계 수요에 입각해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도 확대하겠다”며 “신남방·신북방 등 전 세계 파트너와의 경제협력도 고도화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급망·기술, 기후변화 등의 이슈와 통상과의 연계가 전 세계적으로 보다 강조되는 현실을 감안해 산업·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전략분야로 통상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급망의 복원력을 높이고 디지털 통상규범을 정립하기 위한 다자·양자 논의에 주도적으로 동참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 참여 검토를 통해 우리의 아태 통상 리더십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새해도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위기에는 해법을, 미래변화에는 준비된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자”며 “정부도 함께 발맞추며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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