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용인)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자진동결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나섰다.
16일 STX그룹에 따르면 STX엔진(용인) 노사는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하고, 16일 정동학 대표이사와 김수열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동결식을 개최했다.
김수열 노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측과 노동조합이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어려울수록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서 협력체제를 구축한다면 어떠한 어려운 난국도 거뜬히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학 STX엔진 대표이사도 "현재의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준 노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노사가 함께 합심해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그룹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하고 사회전반의 고통분담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부상무 이상 전 임원이 올해 급여 10~20%를 자진 반납한 바 있으며, 지난 1월말에는 STX에너지 노조가 임금 동결을 선언한 바 있다.
<사진설명>
STX엔진(용인) 노조가 자발적 임금 동결을 선언하며 경제위기 극복에 나섰다.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정동학 STX엔진 대표이사, 3번째가 김수열 STX엔진(용인) 노조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