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보조금 올해까지 지급…액수도 30% 인하

입력 2022-01-0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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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보조금 지급...전기차 판매 늘어 재정 지원 불필요

▲지난 9월 29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21 오토쇼’에서 방문객들이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의 자동차를 보고 있다. 톈진/신화뉴시스
▲지난 9월 29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21 오토쇼’에서 방문객들이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의 자동차를 보고 있다. 톈진/신화뉴시스

중국 정부는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 구매 시 지급하는 보조금을 올해 연말까지만 지급하기로 했다. 보조금 액수도 지난해 대비 30% 줄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2년 신에너지 차량 재정 보조금 확대 적용 정책에 관한 통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순수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전기차 등을 신에너지 차량으로 분류한다.

재정부는 통지에서 "2022년 보조금 정책은 정해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2022년 신에너지 차량 구매에 대한 보조금 기준은 2021년 대비 30% 줄인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택시, 우편, 물류 배송, 당·정 기관의 공무 등 영역에서 요구 사항을 충족한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보조금 기준은 2021년 대비 20% 인하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이 2022년 12월 31일에 종료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판매된 자동차 2097만대 가운데 신에너지차는 254만2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배 이상 증가했다.

AFP통신은 "중국은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으로, 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더 이상 재정 지원이 필요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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