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이 자사가 개발한 급성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2a상을 위한 임상환자(시험대상자) 모집을 지난달 30일 모두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임상시험은 중등증 이상의 급성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치료제(SCM-AGH)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시험군 18명과 위약 대조군 18명 총 36명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된다.
회사는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소화기내과를 비롯해 총 9개 대학병원을 통해 장기부전을 동반하거나 전단화단층촬영 중증도지수(CTSI)가 4 이상인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환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시작 21개월만에 총 모집 인원인 36명의 시험대상자 등록을 마쳤다.
임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3월까지 모든 환자 방문이 완료되면 임상 의약품 SCM-AGH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거친 후 올해 8월경 최종 결과보고서 작성을 마칠 예정이다. 회사는 특히 SCM-AGH 투여 7일 시점 베이스라인 대비 Modified Marshall Score(급성췌장염의 장기부전 정도를 측정하는 평가점수) 변화량, 투여 28일 시점 CTSI 변화량 관찰을 통해 해당 임상 의약품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급성췌장염은 발병 환자의 사망률이 15%에 이르는 치명적 질병이지만, 아직까지 근원적 치료제가 없어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앞서 2020년 본 급성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해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이번 임상2a상을 마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2b상까지 진행해 유효성을 입증하고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송순욱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급성췌장염 임상2a상 환자 등록을 완료한 데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임상2상 환자 등록도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면서 “또한 임상2상 중인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를 비롯해 현재 당사가 임상 중인 3개 파이프라인 중 2건은 연내에 임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