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지난달 20일 한 남성이 주식 현황판을 살피고 있다. 도쿄/AP뉴시스
3일 아사히신문은 M&A 정보업체 레코프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 기업이 참여한 M&A가 전년 대비 14.7% 늘어난 총 4280건이라고 보도했다.
직전 최다 기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으로, M&A 사례 중에선 대기업이 자회사를 파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확대와 세계적인 탈 탄소 추세가 기업의 사업 재편을 가속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일본 최대 석유업체 에네오스가 자회사이자 도로포장 업체인 닛포 지분을 1900억 엔(약 2조 원)에 매각했고 재생에너지 기업 재팬리뉴어블에너지(JRE)를 2000억 엔에 매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4월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장 개편을 앞두고 상장 기준을 새로 책정한 요인도 있었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16조4844억 엔으로 집계됐다. 최고액 거래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의 미국 자회사 유니온뱅크 매각 거래로, 1조9000억 엔이 오고 갔다. 2위와 3위는 모두 히타치제작소의 구조조정에서 발생한 거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