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먹거리 혁신·메타버스 등도 주목 받을 듯
CES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로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규모가 대폭 줄었지만, 주최 측은 최대 7만5000명이 참석하고, 220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혁신 기술 다섯 가지를 CES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바꾸면서 기술 트렌드도 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어서다.
이어 자녀,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이른바 ‘샌드위치 세대’를 위한 기술도 이목을 끌고 있다. 사람의 움직임을 추적해 소통, 경보를 돕는 기기들이다.
지구를 위한 기술도 진화하고 있다. 프랑스 기업 마카(Maca)는 수소연료 전지 기반 플라잉카를 소개한다. 아우움(Auum)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10초 만에 유리잔을 세척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도 자리에 참석해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할 계획이다.
조리, 식사에도 혁신 기술이 더해졌다. WSJ는 지난 2020년 CES 당시 참가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였던 건 전시장을 가득 채운 고기 냄새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임파서플푸드 제품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농업, 재료 혁신, 밀키트와 배달, 수직 재배, 식물성 기반 고기 등 먹거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더스푼(The Spoon) 창립자가 ‘로봇공학이 음식 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는 주제로 강연도 진행한다.
메타버스도 빼놓을 수 없다. CES에 참석하는 모든 기업이 가상세계를 탐색하기 위한 기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사이버 공간에서 신개념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소를 마련한다. 삼성전자도 VR 관련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IT 전문가들이 참여해 메타버스 주제에 빼놓을 수 없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토론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