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종인에 김한길까지…국민의힘 선대위, 일괄 사의 표명

입력 2022-01-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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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대위원장도 전체 사의 표명
"분위기 안 좋으니 쇄신하는 차원"
새시대준비위 현판식 후 23일만
향후 새시대준비위 방향은 미정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주요 직책을 맡은 인사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선대위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보니 분위기를 바꾸려는 차원에서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역시 사의를 표명하면서 윤 후보 선대위에 본격적인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3일 오후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수정·이용호·스크류커바 디나·김민전·조경태·김기현·김도읍·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과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을 비롯해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김상훈·임이자 직능총괄공동본부장,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권영세 총괄특보단장 등이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사의 표명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으니깐 같이 쇄신하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상황 중에 하나"라며 "조만간에 (쇄신안을) 한번 지켜보면 안 되겠나 싶다"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장도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신지예 전 수석부위원장의 사퇴에 책임을 느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12일 새시대준비위 현판식을 진행한 후 23일 만이다. 새시대준비위는 향후 계획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는 상태다.

새시대준비위는 공지를 통해 "김 위원장은 신 수석부위원장 사퇴와 관련한 입장문에서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고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윤기찬 새시대준비위 대변인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전화로 했든 만나서 했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사의를 표명하고 그냥 나오신 것 같다"며 "향후 일정이나 계획 이런 거는 아직 정보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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