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50년 역사 담은 '백세고' 탄생…38만원짜리 1000병 한정판매

입력 2022-01-04 10:08 수정 2022-01-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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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국순당)

국순당이 창립 반세기를 기념한 최고급 증류주 ‘백세고(百歲膏)’를 내놨다.

국순당은 7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탄생한 백세고 한정판 1000병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백세주 출시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백세고’는 국순당의 사라진 전통주를 복원하는 사업을 통해 복원된 술 ‘법고창신’과 우리 전통주의 대중화 시대를 이룩한 ‘백세주’를 모티브로 개발했다. ‘백세고’는 국순당이 옛 문헌에 소개된 전통주 제법을 연구해 새롭게 개발한 쌀침지법으로 빚은 쌀증류소주원액과 국민 약주인 백세주의 특성을 응축한 후 5년 숙성한 백세주술지게미증류원액을 물을 섞지 않고 두 가지 원액만으로 최적의 조합으로 빚었다.

쌀증류소주원액은 국내산 쌀을 원료로 누룩을 이용한 새로운 쌀침지법을 적용해 향미가 향상된 좋은 주질의 발효된 술을 빚고 이 술을 증류해 만들었다.

누룩을 이용한 새로운 쌀 침지법은 원료인 쌀을 누룩을 섞은 물에 장기간 담갔다가 술을 빚는 제법으로 국순당이 옛 문헌 속의 내용을 토대로 개발한 기술이다. 신제품 ‘백세고’는 이 제법을 처음으로 적용해 빚은 술이다.

백세주의 향과 맛을 그대로 담은 진한 술을 만들기 위해 백세주를 담고 남겨진 좋은 약재와 누룩 등의 향미가 진하게 남아있는 백세주술지게미를 재발효하고 이를 증류 과정을 거쳐 백세주 특유의 풍미를 응축한 원액을 5년의 숙성을 거쳐 부드러움을 더했다.

국순당은 이렇게 빚은 두 종류의 고급 원액의 최적의 비율을 찾아내 알코올 도수 51.4%의 백세고를 개발했다. 여기에 주질의 안정화를 위해 1년 이상의 숙성기간을 거쳤다. 용기는 프리미엄 수공예 도자기로 유명한 ‘이도’와 협력해 좋은 흙과 천연유약을 사용해 만들었다. 용기 디자인은 일상의 틈에서 희망적 공간을 표현하여 인정받는 배은경 작가와 함께 했다.국순당 50주년 기념주 ‘백세고’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주요 매장과 롯데호텔, 전통주 갤러리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하게 된다. 용량은 500㎖ 판매가는 백화점 기준 38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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