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이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연다. '자영업자 손실보상 집단소송'도 함께 진행한다. 예고했던 집단휴업은 회의에서 결국 부결됐다.
코자총은 4일 오전 정부의 방역 대책 연장에 대한 회의를 열고 단체행동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집단휴업 일시와 휴업기간 등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4개 단체의 반대로 결국 부결됐다. 휴업으로 인한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불편을 감안해서라는 게 코자총의 설명이다.
다만 코자총은 오는 12일 오후 2시에 여의도 국회 앞 일대에서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 규탄대회에서 자영업자들은 삭발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신청 인원 20만 명을 목표로 '자영업자 손실보상 집단소송'도 진행한다. 참여는 자율이다.
코자총 관계자는 "더 이상 집합금지는 없어야 한다는 게 회의 전체의 주요 내용"이라며 "만약 오는 16일 종료되는 집합금지가 연장된다면 자영업자들은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준법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가 오는 6일부터 점등시위 방식으로 단체행동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오후 9시 이후 가게 간판과 영업장 내 불을 켜는 방식이다. 시위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자대위 역시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