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삼성전자 OLED TV 시장 진출 환영”

입력 2022-01-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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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LG전자 HE사업본부장 간담회…2022년형 올레드 TV 라인업ㆍTV 시장 전략 공개

▲박형세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사진제공=LG전자)
▲박형세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삼성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ㆍ올레드) TV 시장 진출에 환영 의사를 내비쳤다.

박형세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은 4일 열린 LG전자 HE사업본부장 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진출한다는 내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만일 삼성전자가 참여한다면 OLED TV 시장ㆍ생태계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사용해 OLED TV를 만들 것이라는 ‘삼성전자-LGD OLED 동맹설’은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삼성전자가 이번 CES 2022에서 퀀텀닷(QD)-OLED TV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동맹설이 재점화됐다. 예상대로 삼성전자의 QD-OLED TV가 공개되면 약 10년 만에 OLED TV 시장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이어 여러 업체의 OLED TV 시장에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하면 LG전자의 마케팅 전략에 변화가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박 본부장은 “올레드 TV의 명가로 지난 9년간 올레드와 자발광 TV의 장점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알려왔다”라며 “다른 경쟁사가 진입한다고 해도 LG전자의 올레드 우위 마케팅 전략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이날 2022년형 올레드(OLED) TV 라인업과 차세대 자발광 TV 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박 본부장은 “F.U.N(Firstㆍ앞선, Uniqueㆍ독특한, Newㆍ새로운)의 관점에서 고객 경험(CX)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LG 올레드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새로운 감동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크기ㆍ화질 향상하며 ‘고객 경험’에 집중

▲2022년형 LG 올레드 TV (사진제공=LG전자)
▲2022년형 LG 올레드 TV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97형과 42형을 추가하며 97ㆍ88ㆍ83ㆍ77ㆍ65ㆍ55ㆍ48ㆍ42형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한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각선 길이 약 246cm) 올레드 TV로 초대형 시청 경험을 원하는 프리미엄 수요층을 겨냥하고, 세계 최소 42형(대각선 길이 약 106cm) 올레드 TV로는 기존 48형 올레드 TV와 함께 세컨드 TVㆍ게이밍 TV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LG전자 독자 영상처리기술을 적용한 LG 올레드 에보(OLED evo)의 라인업을 지난해 1개 시리즈 3개 모델(77ㆍ65ㆍ55G1)에서 2개 시리즈 11개 모델(97ㆍ83ㆍ77ㆍ65ㆍ55G2, 83ㆍ77ㆍ65ㆍ55ㆍ48ㆍ42C2)로 대폭 늘린다.

또한, LG전자는 TV 폼팩터 혁신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TV 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의 올레드 에보를 비롯해 최근 출시한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은 화질은 물론 공간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도 겨냥했다. 특히 올레드뿐 아니라 LCD TV에서도 기존 TV를 넘어선 디자인과 활용도를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G 스탠바이미가 올해부터 해외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

LG전자의 올해 TV 사업전략 핵심은 ‘고객 경험’이다. 백선필 LG전자 TV CX담당 상무는 “올해는 고객 경험에 더욱 신경을 썼다”며 “TV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이 더욱 늘어난 만큼 (향상된 프로세서를 통한) 선명한 영상과 몰입도 높은 사운드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10년간 올레드 TV의 화질ㆍ음질 데이터 및 노하우를 집약한 ‘AI 알파9 프로세서’는 5세대까지 진화하며 고객 경험을 위한 혁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알파9 프로세서는 업스케일링,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 다이내믹 비비드 모드를 통해 정교한 화면 표현과 색 표현력을 더욱 높여 자발광 올레드의 성능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2채널 음원을 가상의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해 몰입도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TV 풀 라인업 구축하고 NFTㆍ폼팩터도 강화

▲LG전자 HE사업본부장 간담회 중 TV 폼팩터 혁신 내용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HE사업본부장 간담회 중 TV 폼팩터 혁신 내용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필두로 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부터 △QNED MiniLED △QNED △나노셀 등 고색재현 LCD TV까지 현존하는 TV 디스플레이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는 TV 풀 라인업을 운영한다.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하는 LG QNED 라인업을 미니 LED TV인 LG QNED MiniLED뿐 아니라 일반 모델인 LG QNED까지 확대한다. LG전자는 QN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LCD TV에서도 초대형 위주로 제품 구성을 대폭 강화하며 올레드 TV뿐 아니라 LCD TV에서도 프리미엄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백 상무는 “TV 구매 시 인테리어, 스타일이라는 검색어가 자주 등장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건강을 고려한다는 응답자도 늘었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올레드 리더십을 공고히하고 동시에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을 통해 스포츠, 시네마, 게임, 스마트라이프 등에서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폼팩터와 NFT(대체불가토큰) 등 다양한 고객 경험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NFT는 디지털상에 존재하는 예술품, 게임 아이템 등 가상자산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고유값을 부여해 소유자의 권한과 독점권을 명확히 하는 기술이다.

박 본부장은 “올레드가 아트에 최적화 돼 있고 지난 몇 년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해온 만큼 NFT의 TV 탑재도 예정돼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이프스타일TV 스탠바이미와 같은 폼팩터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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