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매 생활습관병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진제약은 올해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
지난해 매출 300억 원 기록한 항혈전제 ‘플래리스’를 필두로 최근 출시한 고혈압치료제 ARB정, 치매치료제 ‘뉴토인정’등 성인병치료제 3인방이 매출확대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삼진제약의 대표적인 약품인 게보린은 변함없는 소비자 신뢰를 받고 있다. 경쟁력 있는 전문의약 품의 잇단 출시 등으로 중견제약사 삼진제약의 국내 10대 제약사 진입이 현실로 다가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1년 무분규 이어온 제약기업
현재 약 400여개의 제약회사가 난립하고 있으나, 의약품 매출액 기준으로 연간 1천억원이 넘는 제약업체가 20여곳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 영세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유사상품의 과다 등으로 인해 아직도 시장구조가 과당경쟁의 특성을 보이고 있고, 특히 근래 대기업의 진출 및 세계적인 대형 외자 제약사들의 진출로 인하여 앞으로는 기술제휴, 인수, 합병, 신제품 개발, R&D의 투자확대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경쟁요인은 최근 제품의 품질 등 질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기는 하나, 상당부분은 업체의 영세성 등으로 가격경쟁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또한 유통구조의 비합리적인 측면도 아직 상존하고 있어 업체간, 품목간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의료보험 확대, 노령화의 가속화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고조 등으로 인하여 시장 확대가 되었으나 오리지널 약품의 특허 만료와 이와 맞물린 제네릭 약품의 출시 및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시장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그에 따라 한 가지 효능에 대한 여러 제품이 출시된 경우 마케팅 여력이 있는 상위사와 하위사 간의 수익성에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상위사간에도 치열한 시장점유율 다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삼진제약은 41년 흑자경영과 41년 노사 무분규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우량 제약기업으로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매출액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20-20 클럽' 즉,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매년 20% 이상 오른 기업에 선정되었고, 한국생산성대상(84년), 은탑산업훈장(97년), 백만불수출 탑(2001년) 수상, 포브스지 선정 아시아 200대 강한 중견기업(2006년)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 1977년부터 주5일제 근무 실시를 비롯, 노사화합 철탑산업훈장(96년), 경영자총협회 보람의 일터 대상수상(2004년) 등 안정된 노사관계로 창사 후 41년간 무분규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게보린...브랜드 인지도 1위
1968년 삼진상사를 모태로 설립된 삼진제약㈜은 그 동안 한국인에게 브랜드 인지도 1위 해열진통제인 게보린을 大히트시키며 토종 제약사로서 위상을 키워왔다.
부동의 1위 해열진통제 게보린은 30년간 소비자 사랑을 받아 오면서 검증된 안전성과 빠른 진통효과로 해열진통제 분야에서 최강의 브랜드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 진통제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6~7만 갑 정도(분당 1,250~1,450정)의 게보린이 전자동으로 생산되고 있는 삼진제약의 대표상품이다.
게보린 외에 최근 수년간 전문의약품 중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혈전용해제 ‘플래리스’. 항혈소판 응직억제제인 클로피도그렐이 주성분인 플래리스는 동맥경화나 혈전증으로 인한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일과성 허혈발작, 협심증과 같은 심장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 의약품이다.
지난 해 3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려 확대일로에 있는 항혈전제 시장에서 선두권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올해 플래리스의 매출 목표를 500억 원대로 잡고 있다.
삼진제약은 플래리스의 성공에 힘입어 2008년 말부터 고혈압 치료제‘에이알비(ARB)정’, 치매치료제 ‘뉴토인정’,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동시 치료제인 ‘듀스틴정’을 잇따라 발매하며 전문의약품 시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 의약품들이 시장 주도제품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삼진제약의 매출 확대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중앙연구소가 독창적으로 설계 합성한 항암제제인 '피페라진(Piperazine)’계열 화합물 또한 암세포 분열 차단 효과(Microtubule system형성억제)와 신생혈관 생성억제작용(Anti-angiogenic Effect)을 동시에 가진 최초의 이중작용 기전 항암화합물로써, 암세포의 영양공급을 차단해 전이를 방지하고 완전하게 사멸시키는 등 차세대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이 높은 신물질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역시 미국의 신약개발 기업인 임퀘스트(ImQuest)社와 특허권 및 기술정보에 대한 포괄적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신약개발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