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감보다 만감"···천혜향, 지난해 매출 71% 늘었다

입력 2022-01-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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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S더프레시 매출 밀감류 9.1% 신장한데 비해 한라봉·레드향 등 만감류 33.9% 늘어

▲GS리테일의 밀감 지정농장(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의 밀감 지정농장(사진제공=GS리테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으로 대표되는 만감류의 인기가 거세다.

5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GS THE FRESH, GS수퍼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만감류 매출이 33.9% 신장하며 9.1% 신장에 그친 밀감류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신장폭을 보인 만감류는 천혜향으로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71%나 늘었다. 다음으로 크게 신장한 상품은 황금향으로 신장률이 66%였다. 두 상품 모두 당도와 향이 우월한 신품종으로 껍질을 깠을 때 멀리 퍼지는 향과 풍성한 과즙이 고객들을 매료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고객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한라봉은 21% 증가했다.

만감은 일반적으로 국내 소비자에 잘 알려진 감귤나무 품종과 오렌지로 대표되는 당귤나무 품종을 교배해 새로 만든 재배 감귤류 과일을 말하며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만감류의 인기는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당도가 높고 예쁜 모양을 지니고 있으며, 새로운 품종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GS더프레시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만감류로 구성된 선물세트의 명절 판매 구성비는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98%까지 커지며 만감류의 입지가 뚜렷해 졌다.

신품종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산지에서도 이에 따른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감귤 주산지인 제주 서귀포시의 자료에 따르면 서귀포시 만감류 재배 면적이 2016년 1677㏊에서 2020년 2869㏊로 71%(1192㏊) 증가했으며, 단위 면적당 총수입도 2016년 990만 원에서 2020년 1230만 원으로 24% 증가했다고 밝혀, 노지 감귤에 비해 만감류 재배가 활성화 됐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최근 만감류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뚜렷해 지면서 GS더프레시는 2022년 New start 행사로 만감류를 선택해 파격적인 카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GS더프레시는 이날부터 1주일간, 행사 카드(국민/삼성/농협/팝카드/GS Pay)로 결제하는 고객들에게 30% 할인된 가격에 만감, 밀감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기존 한라봉 보다 붉은빛을 띠며 당도가 월등한 것으로 유명한 신품종 써니트 홍 한라봉이 선보인다. 높은 당도에 걸맞게 14브릭스(Brix) 이상 상품만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혜향, 레드향, 한라봉, 타이벡 밀감 등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황진학 GS더프레시 농산팀 MD는 “지난해 감귤류 전체 매출 중 만감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2%에 육박할 정도로 만감류의 최근 신장세는 거침없다”며 “이런 신장세에 맞춰 지난해 보다 1주일 먼저 파격적인 고객 행사를 기획하면서 지정 농장을 통해 2배 이상의 물량을 준비한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맛있는 만감류를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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