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상업용 소형모듈원전(SMR) 사업화에 주요 기업으로 참여한 우리기술이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개발에도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요 사업으로 추진중인 풍력사업부는 13조 원에 달하는 울산 앞 바다 동해1 부유식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허가가 나면서 관련 사업 협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우리기술 관계자는 “세계 최초 상업용 SMR인 SMART 원전 사업화에 주요 기업으로 참여했다”며 “기술적 성과를 이어받아 한국원자력연구소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i-SMR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기술이 참여한 한국형 소형모듈원전 SMART는 100㎿급 소형 원자로다. 지난 2012년에 개발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다. i-SMR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연구원이 공동 개발하는 170메가와트(MW)급 소형모듈원자로다. 여기에 정부는 향후 5년간 혁신형 i-SMR 개발과 원전 수출ㆍ해체 등에 2조7000억 원을 투입한다.
신형 i-SMR 개발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혁신형 i-SMR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연구를 시작해 2028년까지 기술 개발을 마치고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기술이 원전과 함께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이 풍력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기위원회가 총 2GW가 넘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승인난 곳은 400㎿ 규모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울산 귀신고래3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504MW),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804MW), 문무바람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420MW)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해당 사업은 쉘, 에퀴노르, GIG등 해외 기업들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행 일정대로면 2025년 이후 총 13조 원 사업비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에 허가 받은 외국 기업들과도 울산시 주도로 지난해 6월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구조물 부품, 제어 모니터링 시스템, 해양 설치 공사 등은 연관 국내기업의 도움을 받아야 해서 당사와 사업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유식 해상풍력 설치 관련 핵심기술을 석유공사와 함께 개발하는 국책 연구 과제(3년, 개발비60억 원)를 우리기술, 씨지오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