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신년인사말에 박수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검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의혹’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시민단체 등이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가세연은 지난달 27일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가세연은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벤처기업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와 900만 원 상당의 화장품세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 시기에 이 대표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VIP(대통령)를 끌고 내려오게끔 하는 일은 타이밍의 문제에 불과하다”고 말했고,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같은 해 12월 아이카이스트를 방문했다.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던 이 대표가 박 전 대통령에게 알선하는 명목으로 김 대표로부터 성상납과 금품 등을 받았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이 대표는 가세연 방송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어떤 제안도 한 적이 없으며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주변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달 29일 경찰에 가세연 출연진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