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일 의회 폭동 옹호 연설 취소...“15일 입장 밝힐 것”

입력 2022-01-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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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의회 폭동, 민주주의 위협" 연설 예정

▲지난해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를 습격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지난해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를 습격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예정된 워싱턴 의회 의사당 습격사건 1주년 연설을 취소했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언론의 완전히 편향적이고 거짓된 보도와 미 하원의 조사 때문에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골프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건을 옹호할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연설을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한 것이다. 트럼프는 대신 15일 애리조나주에서 예정된 집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미 의회 폭동 사건을 조사 중인 미 하원 조사위원회는 트럼프의 전현직 측근들을 소환하고 있다.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인 지난해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선 결과를 뒤집겠다며 의사당에 난입했다. 상·하원의 합동회의를 통한 선거인단 개표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서였다. 해당 사태로 경찰 2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이후 입원해 치료받던 경찰 4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일주일 후 의회는 트럼프를 반란 선동 혐의로 탄핵했다. 그러나 상원은 면죄부를 줬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6일 기자회견에서 의회 폭동 사태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분명히 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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