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단축·검사 없이 격리해제’ 미국 방역 지침 개정에 의사협회 반발

입력 2022-01-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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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위험에 빠뜨리고 의료 시스템 압력 가중”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시민이 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AP뉴시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시민이 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AP뉴시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바뀐 방역 지침에 의사협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의사협회(AMA)는 성명을 내고 “확진자의 격리 및 검사 기간을 단축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로운 지침은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의료 시스템을 더 압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무증상 환자의 경우 격리 기간을 종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격리가 종료된 후에도 추가 검사 없이 해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역 지침을 내놓았다.

AMA 측은 “CDC의 새로운 권고는 혼란스러울 뿐 아니라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위험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미국간호사협회(ANA) 역시 “CDC 지침은 시기상조이며, 간호사의 안전에 반하는 경제적 필요에 따른 권고”라고 비난했다.

반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확진자 대부분에게서 증상 발현 후 5일 후엔 전염시키지 않는다는 증거를 기반으로 결정했다”며 “격리 해제 시 해오던 신속 검사는 감염에서 벗어나는 시기를 판단하는 데 있어 더는 신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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