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지율상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가 6일 나왔다. 다만 호감도와 도덕성 평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호평을 받아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6%로 윤 후보(28%)를 오차범위(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 밖인 8%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 후보가 12%로 뒤를 이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에 그쳤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의 격차는 12월 둘째 주까지는 1~3%포인트에 불과했지만 넷째 주에 6%포인트, 다섯째 주에 1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난 3~5일 조사해 새해 민심이 담긴 이번 조사에선 8%포인트로 격차가 직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이 후보 상승세가 굳어지는 모양새지만 안 후보가 10% 넘는 지지율에 더해 호감도와 도덕성 평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야권 후보 단일화’ 변수가 커지고 있다.
먼저 호감도는 안 후보가 42%로 이 후보(41%)와 비슷했고 윤 후보(32%)는 크게 앞섰다. 도덕성 평가는 안 후보가 35%로 이 후보(13%)와 윤 후보(14%)를 압도했고 진보진영의 심 후보(17%)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도덕성 평가의 경우 지난해 12월 첫째 주는 안 후보가 20%로 다른 후보들과 큰 차이 가 없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15%포인트 급등했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