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단장(斷腸)/불독족 (1월7일)

입력 2022-01-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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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프랑소아 페넬롱 명언

“모든 사람은 형제이므로 모든 전쟁은 내전이다.”

프랑스의 성직자. 왕손(王孫)의 교사였던 그가 지은 교재 ‘텔레마크의 모험’은 고전주의 걸작으로 꼽힌다. 그의 작품은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고전 부문의 스테디셀러로 널리 읽히고 있다. 주요 저작은 ‘내어드림’, ‘예수님 마음 찾기’ 등이 있다. 그는 오늘 눈을 감았다. 1651~1715.

☆ 고사성어 / 단장(斷腸)

창자가 끊어진다는 말로, 마음이 몹시 슬프다는 뜻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출면편(黜免篇)에 나온다. 진(晉)나라 환온(桓溫)이 촉(蜀)을 정벌하기 위해 여러 척의 배에 군사를 나누어 진군하던 중 양쯔강 중류의 협곡 삼협(三峽)을 지날 때 한 병사가 새끼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 왔다. 그 원숭이 어미가 환온이 탄 배를 쫓아 백여 리를 뒤따라오며 슬피 울었다. 배가 강어귀가 좁아지는 곳에 이르자 그 원숭이는 배 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원숭이는 자식을 구하려는 일념으로 애를 태우며 달려왔기 때문에 배에 오르자마자 죽고 말았다. 병사들이 죽은 원숭이의 배를 가르자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이 어미 원숭이의 창자를 끊은 것이다.

☆ 시사상식 / 불독족

‘불혹(不惑, 40세)을 넘긴 불안한 독신자’를 뜻하는 말이다. 40, 50대 1인 가구인 이들은 현실적으로 주거 불안과 소득 불안 등에 시달리는 ‘홀로 살이’ 상황으로 분류된다. 서울의 1인 가구 중 4050 세대는 약 26%, 33만8000여 명이다. 이들의 87.7%가 전세나 월세 거주자로 내 집이 없고, 월 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경우도 39%에 달한다. 이에 2030 청년에게 치우쳐져 있는 1인 가구 대책을 보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신조어 / 불소

‘불타는 소통’의 줄임말이다. 유튜버와 시청자들 혹은 시청자들끼리의 열띤 소통을 의미한다.

☆ 유머 / 쿨한 남편

아내가 “여보, 나 내일 동창회 가야 하는데 입고 갈 옷이 없어”라고 하자 남편이 “하나 사!”라고 했다.

아내가 다시 “들고 갈 가방도 없어”라고 하자 바로 “하나 사!”라 했다.

“근데 여보. 내일 동창회 부부 동반인 거 알지?”라고 하자 남편은 바로 “하나 사!”라 했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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