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효력정지 여파…서울 도심서 ‘방역정책 비판’ 시민 집회 잇따라

입력 2022-01-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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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방역패스 반대 집회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방역패스를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방역패스 반대 집회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방역패스를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주말에도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학원과 독서실 등에 대한 정부의 방역패스 효력을 중단시킨 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후 시민들이 움직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여러 단체와 시민들은 8일 서울 도심에서 백신패스(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3번 출구 앞에서 백신 패스에 대한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어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도 촛불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앞서 정부를 상대로 특별방역대책 후속 조치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한 단체다. 서울행정법원은 4일 학원과 독서실 등에서 방역패스 효력을 본안 사건 선고일까지 정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서울행정법원의 판단에 즉시 항고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세계시민걷기행동연대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세종로까지 행진하며 정부에 합리적 방역 정책 시행을 촉구했다.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하고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12일 오후 국회 앞에서 정부 방역조치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6~14일 오후 9시 이후 업소의 간판 조명을 끄는 점등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방역패스를 둘러싼 반발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은 7일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등 의료계 인사와 시민 1023명이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상대로 제기한 방역패스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심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이르면 다음 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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