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현대차에 대해 글로벌 경기둔화로 2009년 판매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제품경쟁력이 높아 2010년 이후 판매대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공정호 연구원은 "제품경쟁력이 높은 현대차는 2010년 이후 판매대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내수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지배력과 우호적인 환율 환경, 해외 현지생산 공장의 증설 등을 바탕으로 경기 영향을 최소화시키면서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최근 현대차는 경쟁사와의 가격 격차는 축소되고 있는 반면 품질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가격 우위를 지속하는 가운데 품질은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 연구원은 소형 차급에서 현대차의 제품 경쟁력은 경쟁사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경기 부진이 심화되거나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각국 정부가 보호무역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만약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된다면 전체 판매의 80%이상을 해외판매에 의존하는 현대차에 심대한 타격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