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중반 관전포인트] 대선 변수로 떠오른 안철수 홍준표 이준석…30% 부동층 향배 이들에게 물어봐

입력 2022-01-09 13:52 수정 2022-01-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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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콘크리트 지지층 외 부동표 30%가 정해
안철수 단일화·홍준표 합류·이준석 행보 최대 변수
3대 변수…이재명 상승 vs 윤석열 반등 중 어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 - 청년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 - 청년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20대 대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전은 확실한 대세 후보가 없이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지율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약간 앞서가는 상황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지율 급등세를 타고 맹추격하고 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변수가 줄기는커녕 더 느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안 후보의 부상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최대 변수가 됐다. 홍준표 의원의 윤 후보 지원여부와 이준석 대표의 행보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요소들이다. 여야 콘크리트 지지층을 제외한 30% 안팎의 중도·부동층의 향배를 결정할 수 있어서다.

7일 발표된 한국갤럽 정례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4~6일 진행)에 따르면, 이 후보 36%, 윤 후보는 26%를 기록했다. 약 두달 전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직후 이 후보와 11%p 격차를 벌였던 상황이 역전됐다. 여기에 안 후보가 15%를 기록하며 두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윤 후보의 이탈표를 안 후보가 흡수한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다급해진 건 윤 후보 측이다. 지난주 중앙선대위 해체·개편과 이 대표와의 갈등 봉합 등 서둘러 내홍을 수습했지만 '떠난 지지층'과 '부동층' 표심 확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제 윤 후보와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먼 얘기가 아니다. 국민의힘 내에서조차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이기려면 단일화가 필수조건"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도 긴장하고 있다. 단일화 성사 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물론 상승세를 탄 안 후보가 '완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과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있다"면서도 "정치인으로서 요청이 오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홍 의원이 윤 후보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건 윤 후보로선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다. 홍 의원은 당 대표와 5선 의원을 지낸 정치 경륜과 윤 후보의 취약점인 청년층의 지지도가 높다. 안 후보와의 관계도 나쁘지 않다. 윤 후보는 이번 주 홍 의원과 만난다.

그렇다고 홍 의원이 선대본부에 홍 의원이 적극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거듭 밝히지만 저는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원팀이 되어 참여중이다. 뒤에서 윤 후보를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돕고 있는 만큼 전면에 나설 일은 없다는 얘기다.

윤 후보에게 가장 확실한 카드는 갈등과 봉합을 반복하며 국민에게 피로감을 안겨줬던 이 대표와의 '화합'이다. 이 대표와의 협력을 통해 부동층, 20·30 민심 확보를 시너지를 내는 게 당면 과제다.

상대적으로 청년 지지 기반이 약한 이 후보 역시 청년층과 중도층 공략은 발등의 불이다. 국민의힘의 극단적 내홍속에서도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은 중도층 공략이 먹혀들지 않는다는 의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30%를 차지하는 부동층 중 끝까지 한 진영을 택하지 않는 ‘최후의 중도층 10%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 중에서는 상당수 MZ세대가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30은 성별뿐 아니라 교육·경제 등 수준별로도 모두 성향이 달라 타깃별로 맞춤형 선거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며 “결국 대선 끝까지 이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밀한 전략을 세워 공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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