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보상 늘려 방역 버티도록”…당정, 거리두기·방역패스 완화 대신 지원 확대

입력 2022-01-09 16: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지원·보상 대폭 늘려야"ㆍ김부겸 "손실보상 90% 늘릴지 검토"
윤호중 "사각지대 270곳 확대"ㆍ이동주 "연매출 10억 기준 상향"
소상공인 지원 강화 쏟아내는 반면 방역은 金 "쉽게 말 못해"
당정 "거리두기·방역패스 '버틸 수 있는' 상태 만드는 데 중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손실보상 사각지대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손실보상 사각지대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해 방역 완화 대신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과 피해지원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후보는 9일 서울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원)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려면 정부의 지원과 보상 규모를 대폭 늘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의 보상과 지원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적다. 지금이라도 억울한 사람들이 없게 대폭적이고 선제적인,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담회 중에도 “기획재정부 관료들의 책상머리 생각들 때문에 진척이 잘 안 되긴 한다”고 압박하며 “선(先)지원·후(後)정산, 금융보단 현금지원, 부분 아닌 전면·전부 지원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계산해보니 사각지대에 놓인 업종이 270여 곳 정도 된다.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으니 여러분을 위한 (올 초 추진할) 추경(추가경정예산)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들었다.

정부도 손실보상 확대 방침을 내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같은 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추경에 대해선 “야당이 동의해야 선심성 예산 논란이 없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손실보상에서) 왜 피해액의 80%만 주는지 강한 문제제기가 있었으니 진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90%로 늘릴지 혹은 80%라도 우리가 못 찾은 손실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한 소상공인 출신 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김 총리의 답변은 긍정적이다. 이 달에 인원제한을 대상에 넣는 데 이어 보상 기준인 연매출 10억 원도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에서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거듭 강조하는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완화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언급도 하지 않았고, 김 총리는 “쉽게 말씀드릴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코로나19 대응 당정협의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통화에서 “거리두기와 방역패스는 국민건강 문제라 쉽게 손댈 수 없는 문제라 소상공인 지원을 대폭 늘려 방역을 ‘버틸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정부의 500만 원 일괄 선지원과 추경을 통한 손실보상 확대를 하고, 그 반응을 본 후 대선 뒤에는 선지원·후정산과 한국형 PPP(급여보호 프로그램) 도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09: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55,000
    • -0.36%
    • 이더리움
    • 4,658,000
    • -2.25%
    • 비트코인 캐시
    • 710,500
    • -0.42%
    • 리플
    • 1,962
    • -3.73%
    • 솔라나
    • 350,100
    • -1.85%
    • 에이다
    • 1,408
    • -6.13%
    • 이오스
    • 1,159
    • +8.62%
    • 트론
    • 290
    • -2.68%
    • 스텔라루멘
    • 722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00
    • -1.64%
    • 체인링크
    • 25,050
    • +1.13%
    • 샌드박스
    • 1,078
    • +78.18%
* 24시간 변동률 기준